김치는 언제부터 빨갛게 변했을까? (우리가 몰랐던 ‘빨간 김치’의 숨겨진 잔혹사)한국 사람에게 김치는 식탁 위에서 마치 공기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매일 삼시 세끼 먹어도 질리지 않고, 해외여행이라도 나가면 가장 먼저 간절하게 생각나는 한식의 독보적인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매일 김치를 먹으면서도 아주 거대한 오해를 하나 하곤 합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김치는 아주 먼 옛날 삼국시대나 고려시대부터 지금처럼 새빨갛고 매콤했을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입니다.하지만 실제 역사적 문헌 기록과 식문화의 이동 궤적을 정밀하게 들여다보면 이 상식은 완전히 뒤집힙니다. 우리가 지금 매일 마주하는 새빨간 배추김치는 반만년 한반도 역사 전체로 보면 비교적 최근에 완성된 '최종 진화형'에 가깝습니다. ..